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외환 및 환율

by 뉴버리 2024. 6. 1.
반응형

1. 외환의 개념

외환이란 국가 간의 채권 및 채무를 결제하는 수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외국환거래법에서는 외환을 대외지급수단, 외화증권 및 외화채권이라고 정의한다. 이때 대외지급수단이란 외국 통화와 외국 통화로 표시되거나 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급수단을 의미하며, 외화증권은 외국 통화로 표시된 증권을, 외화채권은 외국 통화로 표시된 채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외환은 한 나라의 통화와 다른 나라의 통화의 교환을 뜻하기도 한다. 한 나라의 통화는 그 나라에서의 구매력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통화는 그 소유자에게 재화나 용역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의 원화를 가지고 있으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나 용역의 구매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의 통화를 가지고 있으면 그 나라에서 생산된 재화나 용역을 구매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재화나 용역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나라의 통화를 팔고 다른 나라의 통화를 매수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거래를 외환거래라고 한다. 따라서 외환거래는 구매력의 교환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2. 환율의 표시방법

외환거래는 두 가지 통화를 교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율을 가격으로 사용한다. 환율은 교환되는 두 통화 중 어떤 통화를 기준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다르게 표시할 수 있다. 기준이 자국의 통화인지 상대방의 통화인지에 따라 두 가지 표시방법이 존재한다. 여기에서 외국 통화 한 단위의 가치를 자국 통화로 표시하는 방법을 직접표시법이라 하고, 반대로 자국 통화 한 단위의 가치를 외국 통화로 표시하는 방법을 간접표시법이라고 한다. 직접표시법의 환율과 간접표시법의 환율은 서로 역수의 관계를 가진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환율을 고시하는 몇 가지 관행이 있는데 이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는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를 중심으로 환율을 고시한다. 일반적으로 외환거래는 미국 달러를 상대통화로 하여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교환되는 두 통화 중에 하나는 미국 달러로서 별도의 언급 없이 엔 환율이라고 하면 이는 미 달러 대 엔의 환율을 의미하고, 유로 환율이라고 하면 유로 대 미 달러의 환율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미 달러의 가치를 다른 통화로 표시하는 방법을 유럽식 표시방법이라 하고 반대로 다른 통화의 가치를 미 달러로 표시하는 방법을 미국식 표시방법이라고 한다. 영국의 파운드화, 유로,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은 미국식으로 표시되며, 그 외 통화들은 유럽식으로 표시된다.

두 번째로는 양방향 호가를 한다. 글로벌 외환시장은 딜러 시장으로서 마켓메이커인 딜러는 매입하는 환율과 매도하는 환율을 동시에 제시한다. 은행 간 외환시장에서 마켓메이커는 주로 대형은행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은행과 고객들이 참여하는 대고객 외환시장에서는 은행이 마켓메이커 역할을 한다.

세 번째로는 일반적으로 소수점 아래 네 자리 또는 두 자리로 환율을 표시한다. 외환거래에서는 환율 변동의 기본 단위를 핍 또는 포인트라 부르는데 대부분의 통화는 소수점 아래 넷째자리가 핍단위가 된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원화를 비롯하여 일본 엔, 인도네시아 루피아, 베트남 동 등 숫자단위가 큰 일부 통화의 경우에는 소수점 아래 둘째자리를 핍으로 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 간 시장에서는 외환거래를 할 때 신속한 의사전달을 위하여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단위만을 표시한다. 그런가 하면 일부 외환거래에서는 경쟁적인 가격 제시를 위해서 소수점 아래 5자리까지 표시하기도 한다.

국제금융시장이나 외화송금거래 등에서 세 자리로 통일된 알파벳 문자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표준화된 통화표시로서 국가명과 통화명을 조합하여 식별하기 쉽도록 하고 있다.

환율은 두 통화의 교환비율이므로 환율의 변동은 어느 한 통화의 다른 통화에 대한 상대적 가치의 변화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현재 원-달러 환율이 $1 = 1,200원에서 $1 = 1,300원으로 상승하면 원화에 비해 달러화의 가치는 상승하고 달러화에 비해 원화의 가치는 하락한 것이다. 이런 경우 원화는 평가절하 또는 가치 하락되었다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