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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파생상품

by 뉴버리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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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용파생상품 개요

신용파생상품이란 신용위험이 내재된 부채에서 신용위험만을 분리하여 거래당사자 간에 이전하는 금융계약을 말한다. 신용파생상품 중 가장 대표적인 거래는 신용디폴트스왑이다. CDS는 준거기업 혹은 준거자산에 대한 신용위험을 보장매입자가 보장매도자에게 일정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이전하는 계약이다.

만기 이전에 서로 정한 신용사건이 발생할 경우 보장매도자는 손실금을 보장매입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손실금의 지급방법은 현금으로 정산할 수도 있고, 미리 정한 준거자산을 이전할 수도 있다. 신용위험의 인수대가인 CDS 프리미엄은 준거자산의 신용사건 발생 가능성, 보장매도자의 신용도, 신용사건 발생 시 예상되는 준거자산의 회수율 등에 따라 결정된다.

신용파생상품 시장의 참여자로는 첫째, 은행 및 대출 금융기관들이 있다. 특히 은행은 신용위험을 관리할 목적으로 CDS 시장을 형성한 것이 신용파생상품 시장 발전의 근간이 되었다. 둘째, 투자은행들은 신용파생상품을 설계하고 거래 참여자들을 연결시킴에 따라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셋째, 보험회사 등의 기관투자자들은 보장매도를 통해 신용위험을 인수함으로써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산운용사나 헤지펀드들도 신용파생상품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신용위험의 보장매입과 매도를 통해 다양한 차익거래를 추구한다. 특히 헤지펀드는 레버리지 기법 등 다양한 신용파생상품 전략을 통해 고수익을 창출한다.

 

2. 신용파생상품의 특징과 유용성

CDS 프리미엄은 준거기업의 신용위험만을 분리한 가치로 준거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신용스프레드와 유사하나 차이점을 갖는다.

첫째, 채권 투자자는 투자 시점에 반드시 원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CDS의 보장매도자는 신용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에만 손실금을 지급하면 되므로 원금의 투자없이 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둘째, CDS거래는 실물채권을 직접 갖고 있지 않아도 신용위험만을 분리하여 거래할 수 있으므로 채권시장의 유동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셋째, 준거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신용위험의 증가가 예상될 경우 회사채 공매도 전략을 생각할 수 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신용파생상품의 경우 보장매입을 통해 신용위험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쉽게 취할 수 있다.

 

3. 신용파생상품의 유용성과 위험성

신용파생상품은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의 서로 반대되는 신용 관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금융기관은 신용파생상품을 통해 신용위험을 회피할 수 있으며, 투자자는 신용위험을 떠안음으로써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받는다.

신용파생상품의 유용성을 살펴보면 첫째, 금융기관에게는 효율적인 신용위험 관리수단이 된다. 신용위험만을 분리하여 거래할 수 있으므로, 기존 자산을 그대로 보유하면서 신용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신용위험 이전에 따른 위험자산의 감소로 추가적인 신용공여 여력을 창출하게 된다. 둘째,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의 유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신용파생상품은 매각하기 힘든 자산에 비해 쉽게 거래할 수 있으므로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셋째, 신용위험에 대한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보장매도자는 추가적인 자산 획득 없이 특정 신용위험을 인수하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신용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실제 신용공여 없이 신용위험을 인수하는 대가로 프리미엄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어떤 법적 규제나 제약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지 못할 때에도 간접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신용위험의 가격발견 기능이 제고될 수 있다. 신용파생상품을 통해 시장 간 신용위험에 대한 차익거래가 가능하므로, 신용위험에 대한 합리적인 시장 가격이 형성되고 활발한 매매를 통해 시장효율성이 더욱 강화된다.

신용파생상품의 위험성을 살펴보면 첫째, 신용파생상품에 대한 금융기관과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가 소홀할 경우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저해될 여지가 높다. 금융기관의 경우 리스크 관리가 미흡한 가운데 고수익만을 추구하여 보장매도를 확대할 경우 대규모의 손실 혹은 부도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금융당국의 입장에서도 신용파생상품의 경우 부외거래가 많아 규제와 감독의 틀을 벗어날 수 있어 적시에 대응하기 힘들다. 둘째, 금융기관의 경우 신용위험이 이전되면, 신용공여와 사후관리 소홀 등의 도덕적 해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신용구조화 상품은 구조가 복잡하여 정보의 비대칭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몇몇 대형 투자자들에 의해 가격과 변동성이 왜곡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용위험에 대해 일반투자자들에게 위험자산을 복잡한 구조 등으로 가공함으로써 잠재적인 위험을 간과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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