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초지수의 의미
ETN은 기초지수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지수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과 같이 특정 자산 가격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지표이다. ETN의 지표가치가 발행일의 기준가로부터 기초지수의 일일 변화율에 일할 계산된 제비용, 분배금 등을 가감하여 산출되므로, 제비용이나 분배금 등이 없다고 가정하면 기초지수의 일일 변화율은 ETN 지표가치의 일일 변화율과 같다.
2. 지수구성 특징
ETF와 ETN은 유사한 구조로서 두 상품시장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국내 ETN 시장은 ETF 시장과 직접적 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기초지수의 차등을 두고 있다.
ETF는 기초지수가 주식을 기초로 하는 경우 최소 10종목 이상으로 지수를 만들어야 하지만, ETN은 다양한 지수개발이 가능하도록 5종목 이상이면 되도록 하고 있다. 지수선물과 주식으로 ETN의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경우에는 지수선물 구성종목이 이미 구성종목 수 요건을 충족하므로 주식은 1종목 이상으로 조합하면 가능하다.
ETN의 기초지수는 ETN이 목표로 하는 주요 투자전략 또는 투자대상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초지수가 투자전략 또는 투자대상을 양의 1배를 초과하여 추적하거나 음의 배율로 추적하는 경우 이를 각각 레버리지 ETN, 인버스 ETN이라고 한다.
ETN의 기초지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일괄신고추가서류 또는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는 주요 투자전략 또는 투자대상 이외에도 이자 수익이나 이자 비용 등 다른 항목을 가감하여 산정되기도 한다.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ETN은 기초지수 자체가 주요 투자전략 또는 투자대상을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배율로 추적하도록 산정되고, ETN은 기초지수를 1배로 추적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3. 시장참가자
발행회사는 ETN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회사로서 투자수요에 맞는 ETN을 기획하고 발행하는 업무, 마케팅 활동, 만기 또는 중도상환 시 지수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고, 이를 위해 자산을 운용하는 활동, 그리고 중요한 사항이 발생했을 때 신고 및 공시함으로써 투자자에게 고지하는 업무 등 일체를 담당한다. ETN 상품은 무담보 신용상품으로 발행회사의 재무안정성 및 신용도가 가장 중요하므로 거래소는 상품 상장 시 발행회사의 재무안정성, 업무 적격성 등을 엄격하게 심사한다.
금융투자상품은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수량만큼을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ETN 시장을 개설하면서 투자자가 원활하게 매매거래를 할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자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유동성 공급자는 발행된 ETN을 최초로 투자자에게 매도하고, 상장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유동성 공급호가를 제출한다.
ETN의 유동성공급자 제도는 EWL와 유사하면서 유동성공급자의 요건 등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ETN의 발행인이 직접 유동성공급자로서 한국거래소에 유동성공급계획을 제출하거나 유동성공급자 중 1사 이상과 유동성공급계약을 체결하여 한국거래소에 유동성공급 계약을 제출해야 한다. ETN의 유동성공급자는 증권 및 장외파생상품에 대하여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은 한국거래소의 결제회원으로서 순자본비율이 150% 이상이어야 하며, 유동성공급업무 관련 증권관계법규 및 거래소 업무관련규정 위반으로 형사제재, 영업정지 또는 거래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으면 1년 이상 경과해야 한다.
ETN은 지수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이므로 ETN 투자에는 기초지수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발행회사는 지수산출기관과 지수 사용에 관한 계약을 맺고 ETN을 상장할 수 있다. 지수산출기관은 지속적으로 실행 가능한 전략을 합리적으로 설계하고, 객관적인 자료와 기준을 마련하여 지수를 산출해야 하며, 투자자는 기초지수에 대한 정보를 어려움 없이 볼 수 있어야 한다. ETN 지수산출기관은 상장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지수를 산출,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어야 한다.
일반 사무관리회사는 ETN의 사무처리를 위해 발행회사로부터 일부 업무를 위탁 받아 수행하는 곳으로 현재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는 매일 장 종료 후 ETN의 지표가치를 계산하고 거래소와 코스콤을 통해 공시하고 있으며, 여기서 산출된 지표가치는 다음 날 코스콤을 통해 산출 및 발표되는 실시간 지표가치의 기준이 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매일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과표기준 가격의 계산 업무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