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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리스크

by 뉴버리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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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리 리스크의 개념

금리 리스크란 금리가 변함에 따라 자산이나 부채의 가치가 변하는 리스크를 의미한다. 금리 리스크는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발행자나 채권을 자산으로 보유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발행자의 입장에서는 금리 변화가 자금조달비용에 영향을 미치고,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투자자산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만약 금리 변화에 민감한 자산으로부터 얻은 수익으로 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을 충당해야 한다면 자산과 부채의 금리 민감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금융기관의 경우 수익의 원천은 자산으로부터 얻는 수입이자와 부채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의 차이이고, 리스크의 원천은 주로 금리의 변동이다.

그런데 금리의 종류는 현물금리, 선도금리 등 다양하여 이 중에서 어느 금리에 대한 노출을 리스크로 인식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넓은 의미의 금리 리스크라 하면 금리의 만기구조의 각 시점에서 모든 종류의 금리변동에 대한 노출을 포함하는데, 일반적으로 금리 리스크 노출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범주 중의 하나에 속한다.

첫째, 특정 만기를 가지면서 미래의 일정기간 동안만 단기금리 리스크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둘째, 특정 만기를 가진 단기금리 리스크에 대하여 미래의 여러 기간에 걸쳐서 노출되는 경우이다. 셋째, 어느 특정 만기의 금리 리스크에 노출되는 경우이다. 20년 만기 고정금리채권을 매수한 연기금은 20년 만기 채권수익률의 변동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고, 5년 만기 금리스왑을 거래한 은행은 5년 만기 스왑 이자율 리스크에 노출된다. 이러한 금리 리스크 노출은 지금부터 미래 어느 특정한 시점까지의 기간 동안의 수익률에 대한 리스크 노출이다.

 

2. 금리 리스크의 측정

채권 거래자나 포트폴리오 관리자가 금리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금리 변화가 채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목적으로 실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리 리스크 측정방법에는 듀레이션, 수정 듀레이션, 베이시스 포인트가치, 볼록도 등이 있다.

채권의 특징으로서 만기, 수익률, 이표의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이 3가지 요소는 채권을 서로 비교하는데 이용되는데, 이 중 한 가지 기준만으로 각 채권을 비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첫째, 만기는 최종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시점이라는 의미는 있으나 그 이전에 발생하는 이표지급의 빈도와 시간가치를 고려하지 못한다. 둘째, 만기수익률의 경우 향후 지급되는 이표도 만기수익률로 재투자된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을 하고 있어 시장금리가 만기 이전에 변동하는 경우 그 의미가 축소된다. 셋째, 이표의 경우 채권의 발행 시점마다 당시의 시장금리를 반영하여 각 채권에 따라 상이하게 결정되므로 이를 비교 기준으로 이용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현실적으로는 이표와 만기가 상이한 채권들의 금리 리스크를 비교할 필요가 있으며, 이 경우 사용되는 대표적인 측정치가 바로 듀레이션이다.

금리변동에 따른 채권의 가격 민감도인 듀레이션은 채권 투자분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념이며, 만기와 이표가 다른 채권을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비교할 수 있는 지표이다. 듀레이션은 최종 현금흐름의 발생 시점인 만기와는 달리 현금흐름의 시기 및 상대적 크기, 시간가치를 고려하는 개념이다.

 

3. 베이시스 포인트 가치와 볼록도

베이시스 포인트 가치는 1 베이시스 포인트의 수익률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의 변화로 정의된다. 수정 듀레이션의 개념이 수익률 1%p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의 변화율이므로, 이를 수익률 1bp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의 변화를 측정하는 개념으로 전환한 것이 베이시스 포인트 가치이다.

듀레이션에 의한 채권 가격의 평가는 수익률 변화에 따른 새로운 채권의 가격을 일차식 형식을 사용하여 추정한다. 수익률 변화폭이 증가할수록 아래로 볼록한 가격-수익률 곡선은 듀레이션을 나타내는 접선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되어 오차가 커진다. 이와 같은 채권 가격과 수익률 간의 볼록성 때문에 금리 상승 시 가격 하락폭보다 금리 하락 시 가격 상승폭이 더 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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